대한민국 대표 사장님 차에서 패밀리카로 변신중인 그랜저 세대별 변화
그랜저는 초기 대한민국의 최고의 대형차로서 사장님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지만 21세기 들어 차체도 더 크고 더 고급의 대형차들이 나오게 되면서 디자인측면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패밀리카로의 변신을 하고 있는 중이다. 1986년 첫 모델이 나온이래 무려 36년이 넘도록 같은 이름의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 장수 모델이다.
1세대 그랜저

출시년도 : 1986년 7월 24일
1986년 7월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미쓰비시와 합작하여 만들어 출시한 그랜저 1세대 모델이다. 그랜저는 등장하자마자 당시 국내 대형자동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대우자동차 로얄 살롱 슈퍼를 밀어내고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했다.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타고 다녔으며 특히나 검은색 모델의 경우 국회의원이나 대기업 임원들이 주로 이용했으며 더불어 조직폭력배들도 이 차량을 상당히 많이 애용한것으로 유명하다.
곡선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전혀 없는 각진 디자인으로 인해 일명 '각 그랜저'라고 불렸다.
초기에는 MPI 방식인 120마력 2.0리터 시리우스 SOHC 엔진만 탑재하였으나 이후 130마력 2.4리터로 배기량을 올리면서 국내 최고 대형차 자리를 공공히 했다.
초창기에는 5단 수동변속기만 있었다가 얼마 뒤에, 국산차 최초로 록업 클러치가 장착된 전자 제어식 4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선보인다. 자동변속기 옵션은 본래 2.4리터에만 있다가 이후 2.0리터 차량까지 확대하였다.
절정기인 1989년 9월에는 164마력 V6 3.0리터 SOHC 사이클론 엔진을 장착한 V6 3.0까지 내놓았는데 이전 그랜저와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격자 그릴에 투톤까지 적용하여 훨씬 중후해졌으며 편의사양도 대폭 늘려서 주목을 받았으며 전체적으로 이 모델은 명성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는데 장착한 옵션들 중에선 국산차 최초로 풀 전자제어 인젝션 방식(MPI) 엔진과, ABS,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스프링 방식인 ECS를 선보였다.
뉴 그랜저 (2세대)

출시년도 : 1992년 9월 18일
현대자동차는 1992년 9월에 그랜저의 2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2세대 그랜저도 미쓰비시가 합작하여 개발했으며 일본판은 '미쓰비시 데보네어' 3세대로 팔렸다. 대한민국에서는 1992년 9월에 뉴 그랜저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최초 출시 당시 2.0리터/2.4리터 시리우스 엔진과 V6 3.0리터 사이클론 엔진을 장착한 트림들로 구성되었다.
1세대 그랜저가 각진 디자인을 가졌던것에 반해 2세대 그랜저는 곡선을 많이 채용한 디자인과, 더욱 커진 실내공간 덕에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였다.
그랜저 2세대 모델에는 에어백과 TCS, 열선 시트, 후석 3웨이 에어컨과 쿨링 박스, 초음파로 노면상태를 파악해 미리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첨단 ECS, 뒷좌석 이지 엑세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1994년 대우자동차에서 V6 3.2 엔진이 탑재된 2세대 혼다 레전드를 국내에 도입하여 대우 아카디아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뉴 그랜저 3.0보다 높은 배기량을 가지고 나오자, 이에 현대자동차는 미쓰비시에서 전년도에 갓 출시한 V6 3.5 사이클론 엔진을 탑재한 최고급형 트림을 출시했다. V6 3.5는 국산 승용차 엔진들 중 최대 배기량을 갈아치우며 국산 플래그십 시장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그랜저 XG (3세대)

출시년도 : 1998년 10월 1일
현대자동차는 1998년 10월 그랜저의 세 번째 모델인 그랜저 XG를 발표했다.
3세대 모델인 그랜저 XG는 1, 2세대 그랜저가 미쓰비시의 기술력으로 설계된 것에 반해, 미쓰비시와의 제휴 없이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첫 그랜저 모델이다. 그동안 국내 최고 대형차 자리를 가지고 있던 그랜저는 이 모델부터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에게 최고 대형차 자리를 물려주고 한단계 아래급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미쯔비시와의 합작으로 만들었던 1, 2세대와는 달리 그랜저 XG는 파워트레인 등 모든 것을 현대가 설계했으며 엔진과 미션은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현대 델타 엔진, 현대파워텍 5단 미션과 미쓰비시 사이클론 엔진, 미쓰비시 4단 미션이 함께 사용되었다.
이전 1~2세대 그랜저의 해외 판권이 모두 미쓰비시의 데보네어(1,2세대 그랜저의 일명차명)로서 갖고 있었던 반면, XG는 현대자동차의 독자 모델이므로 현대 이름으로 미국 등지로 수출이 이루어졌고, 역대 그랜저 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수출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원래 에쿠스를 출시하면서 그랜저를 단종시킬려고 했으나 에쿠스와 쏘나타 사이에 위치한 마르샤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보지못하자 그랜저가 아니라 마르샤를 폐기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결국 그랜저 브랜드를 존치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에쿠스와 소나타 사이의 준대형급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그랜저 XG의 엔진은 3.0L에는 시그마 엔진, 2.5L, 2.0L에는 델타 엔진이 탑재되었다. 수출용으로 3.5L 시그마 엔진을 장착한 버전도 생산되었다. 그리고 LPG에는 2.7L 델타 엔진이 적용되었다. 전 트림이 6기통을 장착한 것은 역대 그랜저 중 3세대 XG가 유일하다.
시그마, 델타 두 엔진 모두 그랜저 XG를 위해 개발된 엔진이지만 두 엔진은 속성에서 차이가 있다. 시그마 엔진은 현대가 기존에 2세대 그랜저 등에 사용하던 미쓰비시의 사이클론 엔진을 개량한 것이며, 델타 엔진은 현대에서 독자 개발한 엔진이다.
그랜저 TG (4세대)

출시년도 : 2005년 5월 18일
현대자동차는 2005년 5월 18일에 그랜저의 네 번째 모델인 그랜저 TG를 출시했다.
에쿠스와 패밀리룩을 이루었던 전작 XG와 달리 TG부터 에쿠스와 패밀리룩을 버리고 NF 쏘나타와 패밀리룩을 이루었고, 본넷 엠블럼도 없어지면서 대형차량의 이미지에서 중형차량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랜저 TG는 이전 세대인 XG에 비해 한층 커진 차체와 좋아진 주행성능 등을 장점으로 하고 있으며 TG는 전륜에 더블위시본 방식의 서스펜션을 채택했고 현대 델타 엔진의 개량형인 뮤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옵션이나 계기판과 공조장치 조작 방식, 운전석 수납 등 전반적으로 후속 HG보다는 전작 XG와 유사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출시 당시에는 2.7리터 뮤 엔진과 3.3리터 람다 엔진을 탑재한 트림이 먼저 나왔고, 이후 2006년 3월, 3.8리터 람다 엔진과 2007년 3월, 2.4리터 세타 엔진이 추가로 나왔다. 유럽 수출용 모델에는 2.2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도 장착되었다.
그랜저 XG에서 편의성이 대폭 강화되었었기때문에 4세대 모델인 TG에는 새롭게 추가된 최신 옵션이 많이 없었고 일부 옵션은 XG보다도 퇴보했는데, 대표적으로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전자식감응댐퍼(ASD) 등이 TG에서는 빠졌다.
XG는 ECS를 통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할 수 있었는데, 핸들이 무거워지고 서스펜션이 단단해졌다. 그렇게 ECS를 통해 XG는 물침대 세팅의 서스펜션을 보완할 수 있었다. XG 고급 트림에 존재했던 ASD 역시 TG에서는 완전히 사라졌고, 나중에 나온 제네시스에 적용되었다.
사이드 브레이크의 경우 XG는 에쿠스와 마찬가지로 자동 풀림 방식 풋 브레이크를 채택했으나, TG는 운전자가 수동으로 해제해야 하는 하는 방식으로 퇴보했다. 이 때문에 XG 운전자가 처음 TG를 몰게 되었을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주행을 시작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TG의 이런 옵션 정책은 그랜저의 급을 조금 더 떨어뜰여 에쿠스와 확실히 차별화시키고 쏘나타와 에쿠스 사이에 정확히 포지셔닝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있다.
그랜저 HG (5세대)

출시년도 : 2011년 1월 13일
현대자동차는 2011년 1월 13일 그랜저의 5번째 모델인 그랜저 XG를 출시했다.
그랜저 HG는 6기통인 아닌 4기통 세타 GDi와 V6 3.0L 람다 GDi, 3.0L 람다 LPI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차체 크기가 그랜저의 역대 세대교체 중 변화폭이 가장 많았는데 이전 세대인 그랜저 TG보다 전장이 25mm 길어지고 휠베이스는 65mm 길어진 2,845mm가 되었다. 또한, 가격도 많이 올라 2.4 최하위 트림에 아무런 옵션을 넣지 않은 모델도 3,112만원으로 3천만원선을 돌파했다.
그랜저 라인업 중 최초로 LCD 계기판(컬러, 모노)이 추가되었으며 2011년 8월에는 '그랜저 셀러브리티'라는 이름으로 V6 3.3L 모델인 HG330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 모델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첨단장비가 대거 적용되었다.
2013년 12월 16일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는데 2.4L 세타 엔진을 기반으로 한 현대자동차 최초의 준대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HG 하이브리드의 2.4L 엔진은 미국에 수출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장착되는 앳킨슨 사이클 엔진이다.
그랜저 IG (6세대)

출시년도 : 2016년 11월 22일
현대자동차는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의 6세대 모델인 그랜저 IG를 2016년 11월 22일에 정식 출시했다. 그 동안의 그랜저들이 동 시기의 쏘나타 플랫폼을 사용해왔듯 이번 모델은 LF쏘나타의 플랫폼을 사용했다.
파워트레인은 2.4 가솔린, V6 3.0 가솔린, V6 3.0 LPi, 2.2 디젤이 탑재되었으며 2017년 3월에 V6 3.3 가솔린 모델이 출시되었고, 2017년 3월 31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2.4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개되어 정식 출시되었다.
그랜저의 디자인 자체가 중후함에서 이전보다 조금 더 젊고 스포티한 감각을 추구하도록 변경되었으며 차체 사이즈는 아주약간 커졌다. 디자인이 젊게 바뀌면서 이전의 대형 고급차량의 이미지에서 패밀리카 느낌의 이미지가 거의 굳어지게 되었다.
전세대인 그랜저 HG의 양옆으로 길쭉한 윙타입 그릴을 현대자동차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은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교체하고 전면부 디자인도 기존의 유선형 본닛에서 앞코가 직각으로 깎아서 떨어지는 스포티한 형상으로 손보는 외형적인 변화를 거쳤다.
특히 전면 그릴의 경우 전세대인 그랜저 HG에서 가로줄형에서 세로줄형으로 바뀌는 변화를 겪은 바가 있는데, IG로 세대교체가 되면서 다시 스포티한 인상의 가로줄형 헥사고날 그릴이 달리게 되었으니 현대자동차가 지향하는 목표점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할만하다. 이로써 상용차를 제외한 현대자동차 전체 모델이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하게 되었다.

2019년 11월 19일 차량의 전면 그릴이 완전히 바뀐 그랜저 IG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다.
외관은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그물망 형태의 그릴이 적용되고 램프가 그릴을 침범하되 날카로움을 줄이고 보수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DRL 라인이나 램프 내부 그래픽을 그릴과 맞춰서 미점등시에는 그릴과 일체화된 모습으로 디자인 되었다. 차량의 측면은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C필러 쿼터글래스 부분이 바뀌어서 이전 모델보다 조금 더 무겁고 중후해진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차량의 후면은 램프는 입체적으로 바뀌고 트렁크리드는 둥글고 완만하게 디자인 되었으며 후면 테일램프의 경우는 LED가 도트 방식으로 다시 돌아왔으며 후방 보조제동등이 길어지고 상위트림에는 그랜저 최초로 후방 LED 방향지시등은 물론이고 후진등도 LED로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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