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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09 유판애언의 음악감상 입문 - 6. 기악, 3편. 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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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판애언의 음악감상 입문 - 6. 기악, 3편.악기

 

(3) 관악기
관악기(또는 취주악기)의 개개의 명칭은 한국에서는 여러 나라 말로 제각기 다르게 사용되고 있어서 그 호칭이 일정하지 않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보급되어 있는 호칭에 따라 설명해 두고 마지막에 전부 일괄하여 각국어의 대조표를 실어 두기로 한다.


관악기는 크게 나누어 피리류(목관악기)와 나팔류(금관악기)의 두 종류가 된다.

 


① 목관악기
피리류는 옛날 서양에서는 모두 목재였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그 일부 혹은 전부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더라도 총괄하여 목관악기라고 한다.


목관악기는 19세기가 되고 나서 그 구조가 매우 진보하였다. 이것은 19세기에 모든 공업이 발달하기 때문이며, 또 그 중기에 뮌헨에 사는 뛰어난 풀루트 주자인 테오발트 뵘이라는 사람이 커다란 개량을 시도한 뒤 이것을 모든 목관악기에 응용하게 되어 그 연주 기술이 눈부시게 향상되었다.


그때까지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그런 어려운 곡도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는 모두 뵘(Bohm)식의 목관악기가 쓰이고 있다.


목관악기는 한국의 가로피리처럼 관에 입김을 불어넣어 울리는 것과 관의 한 끝에 붙인 리드(혀)를 불어서 관을 공명시키는 것이 있다.


  ■ 무황악기(리드가 없는 것): 플루트, 피콜로, 블록플뢰테(Blockflote 리코더), 가로피리, 명적, 퉁소 등.
   복황악기(2개의 리드가 있는 것): 오보, 잉글리쉬 혼, 버순, 더불버순, 피리, 차르메라 등.
   단황악기(1개의 리드가 있는 것): 클라리넷 종류, 색소폰 종류.


리드가 없는 목관악기도 플루트족이나 퉁소처럼 관에 직접 입김을 불어넣어 이것을 먼저 작은 공기실을 통해 가느다란 통로에서 나온 공기로 관을 울리는 두 종류가 있는데, 전자는 동양에서 생겨나 10세기 경 서양에 전해진 것이며 후자는  옛날부터 서양에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후자의 작은 공기실 부분을 블록이라고 하며 블록플뢰테, 플래절렛, 팬 파이프(목신이 갖고 있었다고 전해진 몇 개의 관을 옆으로 늘어세운 피리) 등은 모두 이것에 속한다. 이것으로 보면 후자의 악기는 멀리 그리스 신화 시대부터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① - 1 블록플뢰테
블록플뢰테는 영어로 리코더라고도 하는데 최근의 고전음악 부흥의 기운으로 전세계에서 가정 음악에 널리 사용하게 되었으며, 한국에서도 르네상스나 바로크 시대의 음악애호가 간에 종종 연주하게 되었다. 

 

그 단순하고 소박하며 맑은 음색은 현대의 복잡한 세상에서 아름다운 고요함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이 악기는 입김을 불어넣기만 해도 음이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연주라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으므로, 국민학교 등에서 '세로피리'로서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곳도 많아졌다.


블록플뢰테의 재질은 딱딱한 목재, 주로 회양목, 단풍나무, 배나무, 벗나무, 사과나무, 호도나무 등이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값싸게 양산하기 위해 플라스틱제의 것이 학교의 음악교육 등에 많이 사용된다.


블록플뢰테는 1개만으로 연주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는 조금 지나치게 음색이 단순해서 쓸쓸하므로 몇사람의 합주, 즉 거기에 나타나 류트 등의 반주를 곁들인 앙상블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그 때문에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크고 작은 각종 블록플뢰테가 사용되었다. 음이 높은 순서로 늘어놓아 보면, 
  여러 가지 블록플뢰테
  소프라니노-F조
  소프라노-C조
  알토-F조
  테너-C조
  베이스-F조
  그레이트 베이스-C조

 

여기서 C조라든가 F조라든가 하는 것은 각각의 크기의 관에서 이들 조를 기본으로 한 길이가 가장 잘 울리고, 따라서 불기 쉽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 같다. 다만 옛날에는 이밖에 D조, G조, B?조 등의 악기도 있었던 모양이나, 현대의 것은 대체로 이 6종류의 악기가 앞에 말한 조로 통일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한국에서도 블록플뢰테의 교칙본이나 곡집, 그리고 고전의 명곡에서 쉬운 곡까지 쉽게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 음악으로도 몇사람의 합주로 즐길 수 있다.


유럽에서는 이 악기보다 늦게 발달한 플루트가 차츰 구조의 개선과 연주기술의 진보에 의해 그 때까지의 블록플뢰테를  대신하는 지위를 차지해 왔다. 음량이 크다는 점, 표정이 풍부한 점에서 플루트는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블록플뢰테는 바로크 시대의 헨델이나 바하의 시대까지는 많이 사용되었지만, 그 이후에 연주회에서는 별로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고 주로 가정용 악기로서 남았으며, 이를 대신해서 플루트의 연주 기술에 대단한 진보를 보이게 되었다.

 


① - 2 플루트와 픽콜로
플루트는 리드(혀)가 없는 가로피리로서 명적 등과 같은 원리로 되었으며, 가장 단순한 구조의 관악기였다. 그러나 이 악기도 19세기가 되고 나서 앞에 말한 뵘이라는 사람에 의해 극히 정교한 기계적 장치를 갖추고 완전한 악기가 된 바 있다. 

 

원래는 흑단과 같은 딱딱한 나무로 만들었지만 현재는 전체를 금속제로 만든 것이 가장 널리 보급되고 있다.

 

플루트의 음색은 부드럽고 투명하고 아름다워 상냥하고 순수한 느낌을 나타내고, 또 경쾌하고 좋은 기분을 묘사하는 데 적합하다.

 

관현악 속에 독주로서 두드러지게 사용되고 있는 예는 비제가 작곡한 "아를르의 여인" 이라는 극음악의 제2모음곡에 하프의 반주를 수반한 플루트의 아름다운 독주가 있으며, 또 드뷔시의 전주곡 "목신의 오후"의 첫부분에 플루트가 독주를 하는 곳이 있다. 그밖에 독주 플루트와 관현악을 위해 만들어진 협주곡도 많이 있다.


픽콜로라는 것은 이탈리아어로 '작다'는 의미로서 원래는 플라우토 픽콜로(작은 플루트) 라고 해야 하는 것을 줄여서 단지 픽콜로라고 하게 된 것이다.

 

그 이름대로 플루트의 약 절반 정도는 작은 관인데 그 음은 플루트보다 1옥타브높아서  옛날에는 이것을 옥타브 플루트라고 한 적도 있다. 그 음색은 맑고 빛나고 경쾌하며 때로는 원기 있는 어린이처럼 사랑스런 느낌을 갖고 있다.

 


플루트나 픽콜로는 웬만한 연주를 하기가 비교적 쉽고, 또 나팔처럼 시끄럽지가 않아서 가정용 악기로서, 그리고 요즘에는 어린이나 여성들 간에도 취미로서 이것을 배우는 사람이 많아졌다.


목관악기 중에서 '리드'가 없고 또 옆으로 해서 부는 피리는 플루트와 픽콜로뿐이며, 그 밖의 목관악기는 모두 세로피리이다.

 


① - 3 오보와 잉글리쉬 혼
오보, 잉글리쉬 혼 및 버순과 더블버순의 4종류는 복황, 즉 2개의 '리드'를 가진 것이다. 이 '리드'는 잘 말린 갈대줄기를  얇게 깎아 이것을 2개 합쳐서 실로 단단히 묶어 밑 쪽을 1개의 관으로하여 이것을 악기의 마우드피스에 끼워 넣어서 사용한다. 

 

OBOE

아악에 사용하는 피리나 '차르메라' 등은 역시 어느 것이나 2개의 리드를 지닌 같은 원리의 것이다. 그리고 이 2개의 리드의 틈 사이로 입김을 불어넣어 울린다. 마치 어린이가 노는 풀피리와 같은 이치로 음이 나오기 때문에 그 음색은 마치 시골티가 나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오보가 높은 음을 맡는 데 반해서 잉글리쉬 혼은 바이올린에 대한 비올라처럼 중음부를 맡는 악기로서 구조는 오보와  거의 같다. 단지 모양이 조금 크고, 리드를 붙인 관이 약간 구부러져서 취주를 쉽게 하고 있다.


음역은 오보보다 5도 낮고 악보 위에서는 실제로 나오는 음보다 5도 높게 적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있다.


잉글리쉬 혼은 한국에서는 종종 프랑스어로 코랑글레라고 부른다. 오보에 비해서 그 음색은 은근하고 폭넓으며 낮은 쪽의 음역은 다소 거친 느낌을 수반하는 수도 있으며,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느낌을 나타낼 대 흔히 사용된다. 

 

롯시니의 오페라 "빌헬름 텔"의 서곡 속에서 목장의 조용한 풍경을 묘사한 부분에서 잉글리쉬 혼이 플루트와 함께 아름다운 독주를 들려 준다. 또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의 제2악장에는 잉글리쉬 혼이 독주하는 유명한 주제가 있다.

 


① - 4 버순과 더블버순
복황목관악기 중에서 가장 모양이 큰 것이 버순이다. 이탈리아어 또는 독일어로 파곳이라 하면 다발로 묶은 장작을 말하는데, 이 악기가 장작을 2개 묶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독일어로는 파곳, 프랑스어로는 바송,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는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다. 버순의 음색은 저음부에서는 둔중하고 은근하며 때로는 신비로운 느낌도 있고, 조금 익살을 부리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는 수도 있다.


더블버순은 독일어로는 콘트라파곳이라고 한다. 이것은 보통의 버순보다 다시 1옥타브 낮은 음이 나는 악기이지만, 악보는 실제보다도 1옥타브 높게 적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있다.


이 악기는 현악기 중에서 가장 낮은 음을 내는 더블베이스와 겹쳐서 쓰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현악의 경우에는 별로  두드러지지 않은데, 때로는 이 악기의 독주를 사용하여 특수한 효과를 내는 예도 있다. 

 

프랑스의 근대 작곡가 라벨이 모음곡 (마더 구스) 속의 '미녀와 야수의 대화'에서 이 더블버순을 사용하여 야수의 말과 같은 효과를 내게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예이다.

 


① - 5 클라리넷과 베이스 클라리넷
클라리넷의 일족은 그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두 단황, 즉 1개의 폭이 넓은 '리드'를 갖고 있다.


이 종류의 단황 목관악기는 오보나 버순보다 훨씬 늦게 발달한 것으로서, 클라리넷이 실내악이나 관현악에 쓰이게 된 것은 18세기 후반 모짜르트 시대부터이다.


클라리넷의 음색은 밝고 명랑하며 매우 확실한 음을 내는 것이 특색이다. 또 그 투명하고 화려한 음색은 풍부한 표정으로 강하고 날카로운 음을 내는가 하면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도 낼수 있다. 

 

표정이 자유로운 점에서는 목관악기 중에서 제일의 스타이다. 취주악 (브라스밴드) 에서는 클라리넷이 마치 관현악에서의 바이올린처럼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활약한다.


클라리넷 일족은 '조옮김 악기' 라고 하며, 실제로 나오는 음의 조와 다른 조의 악보를 사용하는 습관이 있지만 이것은  조금 까다로운 이론이 되므로 여기서는 설명을 생략한다.

 

단지 관악기는 여러 가지 악기들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 가장 효율이 좋은 관의 길이가 있으며, 그 효율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각기 관악기의 구조에 따라 다른 조의 악기를 사용한다. 그 때문에 악보의 조도 다른 것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보통 널리 사용되는 클라리넷은 'B플랫조' 또는 'A조'의 두 종류이다. 그밖에 'E플랫조' 클라리넷이 있는데 이것은 크기가 작고 매우 날카로운 음을 낸다. 이것은 취주악에는 반드시 들어가며 관현악에도 가끔 사용된다.


'E플랫'을 독일어로 '에스'라고 하기 때문에 이것을 '에스 클라리넷' 또는 '에스클라' 라고도 한다.


'B플랫조'의 클라리넷보다 다시 1옥타브 낮은 음이 나오는 악기를 '베이스 클라리넷'이라고 한다. 1옥타브나 낮아지면 그 관도 매우 길어지기 때문에 다루기 편리하도록 앞의 그림처럼 양 끝이 크게 구부러져 있다.


모짜르트는 당시의 새로운 악기였던 클라리넷의 명쾌한 효과를 좋아하여 이것을 실내악이나 관현악에 사용해서 악기  편성법에 새로운 길을 열었으며, 이 악기의 기교적인 효과를 살린 협주곡도 작곡한 바 있다.


클라리넷은 목관악기 중에서도 가장 음을 내기 쉬워서 아마추어라도 조금만 연습하면 곧 불 수 있게 된다. 또 어린이라도 국민학교의 고학년이 되면 연습할 수가 있고 음정도 비교적 안정되어 바른 조를 잡기 쉬우므로 가정이나 학교의 음악으로서 참으로 적당한 악기이다.


클라리넷뿐만 아니라 모든 취주악기 (관악기)는 호흡기가 허약한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으므로 그러한 사람은 피아노나  오르간, 혹은 현악기를 택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① - 6 색소폰
19세기 중엽에 벨기에의 아돌프 삭스(Adolph Joseph Sax 1814--1894)라는 사람이 클라리넷을 바탕으로 해서 발명한  것이 색소폰이다. 따라서 음이 나오는 원리는 클라리넷과 마찬가지인데 그 관에 원추형의 긴 금속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극히 특색 있는 음색과 표정을 낸다. 

 

이것도 또한 조옮김 악기로서 소프라노(B플랫조), 알토(E플랫조), 테너(B플랫조), 바리톤(E플랫조), 베이스(B플랫조)라는 식으로 매우 넓은 음역에 걸쳐 각종 악기가 있다.


19세기까지는 보통 관현악에 별로 쓰이지 않았지만 취주악에서는 각종 색소폰을 많이 사용하고, 또 현대의 재즈 같은  경음악, 혹은 새로운 시대의 양식을 지닌 관현악에는 흔히 사용되고 있다.


그 음색은 폭넓고 밝고 더욱기 각종 악기에 따라서 각각 특징이 있으며, 더구나 표정이 매우 풍부하다.

 

너무 지나치게 표정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다른 관악기와 조화시키는 기술이 어렵다고 하여 19세기 까지의 관현악, 특히 독일계의 작곡가들은 거의 이것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의 비제는 알토 색소폰을 "아를르의 여인"과 "카르멘" 속에서 아름답게 효과적으로 사용하였다.


색소폰은 처음부터 마우드피스(부는 곳)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속으로 되어 있지만 클라리넷과 똑같은 원리에 의한 악기이기 때문에 목관악기로 다루어지고 있다.

 



② 금관악기
나팔은 옛날부터 모두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금속 관악기' 또는 '금관악기'라고 한다. 다만 그 금속은 대개의 경우 모두 놋쇠이기 때문에 '놋쇠 관악기'라고도 한다. 금관악기는 모두 조옮김 악기이다.


19세기는 유럽에서 금속공업이 가장 발달한 시대이며 정련법, 단련법, 공작법 등이 모두 18세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진보를 나타내고 있다. 또 각종 기계 장치의 발명이나 개선에도 매우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따라서 가장 근대적인 기계장치를 필요로 하는 금관악기가 이 동안에 옛날의 것과는 훨씬 좋은 성능을 갖게 되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그 때문에 작곡법에도 커다란 진전을 보여 준 것이다.


② - 1 혼
나팔류 중에서 가장 오래 전부터 관현악에 참가한 악기이다. 호른이란 말은 독일어이고 영어로는 프렌치 혼, 프랑스어로는 코르, 이탈리아어로는 코르노라고 한다. 

 

이 나팔은 옛날에 사냥을 할 때 신호로 사용했던 뿔피리의 모양에서 발달한 것으로서, 가느다란 관을 원형으로 돌린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다.


혼의 음색은 폭넓고 부드러우며 투명하고 우미하다. 음색이 부드럽기 때문에 금관악기이지만 목관악기와의 합주에도 잘 어울린다.

 

베토벤 시절에는 혼을 비롯하여 모든 금관악기에 현재와 같은 피스톤 또는 밸브가 없고 단 1개의 관을 빙글빙글 돌리기만 했기 때문에 연주할수 있는 음의 수에 제한이 있고, 따라서 작곡상으로도 많은 불편이 있었던 셈이다. 

 

그러한 악기를 발트혼이라고 한다. 발트혼(숲의 혼)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것은 옛날에 사냥의 신호로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형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자 음을 변화시키는 피스톤이나 밸브의 발명과 함께 모든 금관악기는 그 연주 기술에 커다란 혁명을 가져왔다.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에서는 그 서곡의 첫머리에서 아름다운 혼의 4중주를 들을 수 있다. 또 멘델스존은 세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위해 서곡과 무대음악을 작곡했는데 혼의 독주를 중심으로 한 유명한 녹턴을 넣었다. 

 

베토벤은 혼과 피아노를 위한 F장조의 소나타를 만들었고 브람스는 바이올린, 혼, 피아노를 위한 3중주를 만든 바 있다.


혼은 나팔류 중에서는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이며, 세계적인 음악가 중에서도 혼을 정말 잘 부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관악기명 대조표)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플라우토       플루트       플뢰테       플뤼트
  오보에          오보         호보에       오브와
  코르노 잉글레제  잉글리쉬 혼  엥글리셰스 호른  코랑글레
  파곳             버순         파곳       바송
  콘트라 파곳  더블버순      콘트라 파곳  콩트라 바송
  클라리넷 바소  베이스 클라리넷  바스 클라리넷테  클라리넷트 바스
  색소포노       색소폰       색소폰       색소퐁
  코르노          프렌치 혼   호른          코르
  트롬바          트럼펫       트롬펫테    트롱페트
  코르넷타        코넷         코르넷       피스통
  트롬보네        트롬본      포자우네     트롱봉
  투바             튜바         투바           튀바

 

 


② - 2 트럼펫과 코넷
트럼펫은 신호나팔처럼 생긴 악기로, 그 음색도 씩씩하고 활발하며 군대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이 악기도 옛날과는 피스톤이 없었으므로 여러 가지 조의 악기가 몇 가지나 있으며, 18세기 경에는 매우 높은 조의 악기도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주로 B플랫조의 것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제3번" 속에 트럼펫의 아름다운 독주가 있는 것은 극 중에 어떤 고관이 등장하는 기분을 나타내고, 또 롯시니의 오페라 (빌헬름 텔)의 서곡에서는 그 끝 곡의 첫머리에서 군대가 행진하는 듯한 용감한 느낌을 트럼펫의 빛나는 취주로 그려내고 있다.


하이든은 트럼펫과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오히려 진기한 한 예이고, 이 악기가 독주악기로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의 일이다.

 

코넷과 트럼펫

코넷은 그 모양이 트럼펫과 아주 비슷하지만 좀 더 짧고, 그 음색이 부드럽고 부푼 듯한 맛이 있다. 주로 취주악에 사용되는 악기이고 관현악이나 실내악에 쓰이는 일은 극히 드물다.


코넷은 나팔류 중에서는 비교적 쉬운 악기이므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잘 부는 사람이 있다. 금관악기를 연습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건강한 호흡기와 충분한 폐활량이 필요하지만, 또 바른 치열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조건이 된다.

 


② - 3 트롬본
트롬본은 나팔류 중에서 가장 힘찬 느낌이 드는 악기이며, 장중한 위력과 거칠고 강한 힘을 나타낼 때에 사용된다.

 

보통의 것은 관을 신축시켜 음의 높이를 바꿀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늘고 긴 나팔인데 이것을 슬라이드 트롬본이라고 한다. 피스톤에 의해 음을 바꾸는 트롬본도 있는데 현재는 별로 쓰이지 않고 있다.


이 악기가 관현악에 참가하는 경우는 알토, 테너, 베이스 등 세 종류의 악기가 1개의 조로 편성되어 사용된다.

 


트롬본은 옛날부터 오페라의 관현악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교향곡에 등장한 것은 베토벤의 "제5번 교향곡" 이후이다. 그 장려한 피날레(끝곡)로 들어가는 부분에서 처음으로 트롬본이 참가한 위풍 당당한 승리의 가락이 당시의 청중을 매우 감격시켰다.

 


② - 4 튜바, 그 밖의 금관악기

여러 가지 나팔 중에서 가장 낮은 음을 내는 것은 튜바이다.

 

취주악의 경우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튜바가 사용되는데 그 가장 큰 것은 더블베이스 튜바(독일어로는 콘트라바스 튜바) 라고 하며 관현악의 더블베이스에 해당한다. 

 

관현악의 경우에는 단순히 더블베이스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트롬본 일족의 가장 낮은 음으로 활약하는 일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 악기는 독주악기로서 독주나 실내악에 들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  

 

뷰글(Bugle)이라는 말의 의미는 단순히 '나팔' 이라는 뜻이지만, 취주악에서 이 이름으로 불리는 악기는 코넷의 대형의 것이며, 그 음색은 부드럽고 가온음부의 음역을 갖고 있다.


취주악에는 이밖에 알토 혼, 테너 혼, 바리톤(유포늄이라고도 한다), 베이스, 더블베이스 등 앞에서 말한 튜바와 비슷한 모양의 나팔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모두 색스혼족의 나팔이라고 불리며, 벨기에의 색스가 취주악용의 악기로 만들어진 금관악기이다.

 

높은 음부터 낮은 음까지 약 일곱가지 종류의 나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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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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